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현지시간)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로부터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수상하고 있다. 2017.9.20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 박물관에서 미국 아틀란틱카운슬 주관으로 열린 세계시민상(Global Citizen Award) 시상식에 참석해 올해의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자는 문 대통령 외에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이 선정됐다.
아틀란틱카운슬은 환대서양지역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1961년 설립된 미국 싱크탱크로 매년 국제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세계 시민의식을 구현한 인사들에게 세계시민상을 수여해 왔다.
문 대통령이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한 점, 북한의 위협에 대응, 한반도 긴장완화와 역내 안정에 노력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게된 배경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세계시민상은 문재인 개인이 받는 것이 아니라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한국의 촛불시민들을 대신해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촛불 혁명은 여러 달에 걸쳐 170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민 행동이었지만 평화롭고 문화적으로 진행됐다”며 “평화의 힘을 보여주고 민주주의 위기에 희망을 제시한 ‘촛불시민’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