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바둑리그는 14개팀이 단일리그, 총 13라운드로 순위를 가린다. 출범 첫해인 올해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14개 팀이 참가했다.
[일요신문] ‘생활체육, 바둑’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탄생한 2017 경기도바둑협회장배 시군대항 바둑리그전 4~6라운드 경기가 9월 30일 경기도 안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바둑이 생활체육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이 시점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군 단위 바둑리그를 신설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한 정봉수 경기도 바둑협회장의 말대로 경기도 바둑리그는 내셔널바둑리그와는 달리 세미프로급 실력을 지닌 아마추어 정상급 기사들이 아닌, 일반 아마추어들을 대상으로 한 리그다.
경기도바둑리그는 경기도민으로 일정 기력 이상을 갖췄으면 누구나 출전이 가능하며 경기는 4인 단체전으로 치러진다. 만 30세 이상 시니어 3명과 여성 1명(만 19세 이상)으로 선수 구성이 가능하다. 경기는 내셔널바둑리그와 동일한 방식인 제한시간 30분, 30초 초읽기 3회로 진행된다.
출범 첫 회인 올해는 군포시, 안산시, 부천시, 성남시, 이천시, 화성시, 의왕시, 용인시, 안양시 등 경기도 내 지자체 14개 팀이 참가했다.
경기도 바둑리그는 14개팀이 단일리그, 총 13라운드로 순위를 가리게 되는데 이번 안산 경기에서는 4~6라운드 현재 용인시, 부천시, 광주시, 화성시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안산으로 유치한 전건수 안산시 바둑협회장은 “안산시는 경기도 내 여러 시 가운데 활성화되지 못한 지역으로 꼽힌다. 그동안 생활체육으로의 연착륙에 성공한 화성시, 용인시, 군포시 등을 돌아보며 느낀 점이 많았다. 이번 대회가 안산시 바둑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 13라운드 중 절반의 일정을 소화한 경기도바둑리그는 10월 29일 군포시에서 7~9라운드가 속개될 예정이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