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2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10.12.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한강 씨의 마음은 잘 알겠지만 한국전쟁에 대한 인식이 잘못됐다’는 질문을 하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한강은 지난 8일 ‘미국이 전쟁을 언급할 때 한국은 몸서리 친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한 바 있다. 이 글에서 한국정쟁을 이웃 강대국의 ‘대리전’으로 평가하며 논란이 됐다.
강 장관은 이어 ‘청와대가 한강 씨의 NYT 기고문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것이 외교 안보상 중대한 현시점에서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저와 협의 했더라면 올리지 말라고 조언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최근 ‘한미 동맹이 깨져도 전쟁은 안 된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