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일요신문] 김정규 기자 =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위해 LH가 공급하는 행복주택의 공가율이 전국 평균 31.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LH의 수요예측 실패라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충남 아산을,사진)은 13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올해 6월 기준으로 보면 행복주택 4857호 가운데 1528호가 빈 집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가율이 전국 평균 무려 31.5%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방권의 공가율은 45.4%로 두 집 중 한집은 빈집이다.
2015년 이후 모집공고 한 25개 지구 중 계약완료된 20개 지구를 기준으로 보면 행복주택 미임대 현황 평균 21.4%이다.
특히 지방권은 30%로 서울 14%에 비해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를 계층별로 보았을 때, 사회초년생 25%, 신혼부부 26%의 미임대 비율이 높은데, 지방권 신혼부부의 경우 미임대호수가 42%까지 올라가 거의 절반에 달하는 행복주택이 미임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훈식 의원은 “행복주택이 목표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수요자의 삶을 만족 시킬 수 있는 정책적 세심함이 필요하다. 다양한 공급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