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O리그 MVP를 차지했던 더스틴 니퍼트. 연합뉴스
[일요신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로 나선 헥터와 니퍼트의 기록에 눈길이 쏠린다.
정규리그 1, 2위 팀인 KIA와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2017 한국시리즈 5차전을 갖는다. 이날 선발로는 헥터 노에시와 더스틴 니퍼트가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차전에서 이미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는 니퍼트가 6이닝 3실점으로 같은 이닝 5실점을 기록한 헥터에 승리를 거뒀다.
시즌 성적은 헥터가 우월하다. 헥터는 올 시즌 30경기에 나서 20승 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30경기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6이다. 헥터는 200이닝을 넘게 소화한 올 시즌 KBO리그 유일한 투수이기도 하다. 삼진은 니퍼트가 161개로 149개의 헥터에 12개 앞섰다.
올시즌 팀별 전적에서도 헥터가 웃었다. 헥터는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 5경기에 등판에 3승 1패 평균자책점 4.06으로 좋은 기록을 남겼다. 5경기에서 31이닝을 소화해 평균적으로 경기당 6이닝 이상을 버텨냈다. 피안타율은 0.315로 자신의 시즌 평균을 상회하지만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니퍼트는 KIA를 상대로 부진했다. 자신이 상대한 9구단 중 승리보다 패배가 많은 2개 구단(KIA, LG) 중 하나다. 그는 KIA전에 4번 등판해 1승 3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도 9.00으로 높다.
4차전까지 치러진 한국시리즈에서 KIA가 1패후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국시리즈 우승컵의 향방이 결정되는 30일, 두 선발 투수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