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 위한 ‘새마을개발 활용’ 주제
- 새마을운동 적용 지역개발 사례 공유,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 방안 논의
[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새마을개발’의 활용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가 1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 세계 41개국의 학자와 전문가, 개발 분야 공무원 등 250여명이 함께했다.
이번 ‘2017 새마을개발 국제학술대회’는 영남대(총장 서길수)와 청도군,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가 공동 주최했다.
‘새마을개발과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새마을개발 실천 사례, 지역사회개발, 새마을운동과 교육, 지속가능한 환경관리 등 총 4개의 주제별 세션과 종합세션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새마을운동의 원리와 방법을 활용한 개도국의 지역개발 사례를 공유하고, 글로벌 새마을개발의 경험에 입각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한 토대 구축 방안들을 논의했다.
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017 새마을개발 국제학술대회’에 전 세계 41개국 학자와 전문가, 개발 분야 공무원 등 250여명이 참가했다. (사진=영남대 제공)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주관한 영남대 새마을연구센터 박승우 원장은 “새마을운동의 가장 원형이라 할 수 있는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기저를 이루고 있는 원칙과 전략에서 우리는 많은 교훈을 배울 수 있다”라며, “새마을운동의 이러한 교훈은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함께 공유할 만한 귀중한 자산이다.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새마을운동을 전 지구촌에 확산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과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길수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이 40여년의 짧은 기간에 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돋움하게 된 것은 국제사회로부터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개발도상국의 사회발전과 빈곤극복을 위한 개발협력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야 하고, 그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널리 확산하고 그 지역개발 모델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총장은 그러면서 “영남대 총장으로서 개도국의 빈곤극복과 SDGs 목표 달성이라는 지구촌 공동과제 해결을 위해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 영남대는 197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새마을운동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지속해 왔고, 최근에는 최외출 교수를 중심으로 많은 교수와 연구자들이 새마을운동을 개도국에 전파하고 새마을운동을 교육하고 연구하기 위해 힘써 왔다”고 소개하며, “영남대는 새마을운동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데 필요한 최고의 경험과 최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역설했다.
영남대는 2009년 박정희리더십연구원(현 박정희새마을연구원), 2010년 새마을연구센터, 2011년 박정희새마을대학원(PSPS)을 개설했고, 2015년에는 새마을국제개발학과(구 지역및복지행정학과)를 확대 개편했다.
한편,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는 청도군은 2011년부터 영남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새마을연구센터를 설치·운영해 왔으며,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는 2015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비정부 국제기구로 새마을개발 경험 공유를 위한 전 세계적 네트워크 형성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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