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요신문] 김정규 기자 =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딸기 ‘매향’의 기형과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딸기 매향은 홍콩 등 동남아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으나 겨울철 2화방에서 수정불량에 의한 기형과 발생이 높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매향의 재배과정에서 발생하는 2화방의 기형과 발생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매향’ 수경재배에서 1∼2화방 개화기에 꽃수를 9개 남기고 적화해 착과의 부담을 줄인 결과 무처리 대비 2화방의 기형과가 11.1% 줄어들었다.
또 착과 부담이 줄면서 수확 작업량도 10% 감소했으며, 상품과 수량이 35%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LED100W와 60W등을 딸기 포기 위 60㎝ 높이에 1m 간격으로 설치해 오전 8시에서 오후 2시까지 보광해 재배한 결과 무처리에 대비 딸기 포기(관부)의 생육이 8% 증진되고, 기형과율 7% 감소해 상품과율 10.7% 증가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농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향후 매향 재배 매뉴얼 책자를 발간, 보급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김현숙 딸기팀장은 “매향 기형과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물체 영양을 꾸준하게 유지시키고, 적기 병해충 방제와 광 확보를 위한 시설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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