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통신일록.충남역사문화연구원 제공
[충남=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충남 유형문화재인 ‘신미통신일록’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6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이종수)에 따르면 ‘신미통신일록’은 연구원 소장 유물 제222호 ‘김이교 유물’ 중 하나로 조선통신사 기록이다.
신미통신일록의 저자 죽리 김이교(1764∼1832)는 조선의 마지막 통신사로 알려져 있으며, 아버지 김방행은 예산 대흥 출신이다. 그의 할아버지 김시찬은 충청감사 일 때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주 공산성 안에 있는 ‘만하루’라는 누정을 건립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이교의 묘소는 예산군 대흥면 금곡리에 있었으나 2014년 신양면 죽천리 마을회관 뒷산 중턱으로 이장했으며, 이장 당시 출토된 의복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보존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2007년 죽리 김이교 초상을 비롯해 김이교가 사용한 통신정사 인장, 신미통신사 정사로 사행하면서 작성한 신미통신일록 등을 일괄 구입했다.
지난 2013년에는 마지막 조선통신사 기록 및 유물로 외교사 및 역사적 가치가 높아 충남 유형문화재 제222호로 지정됐다.
신미통신일록의 유네스코 등재는 지난 2015년부터 부산문화재단과 일본이 공동 추진했으며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유물소장 기관으로 참여·협력했다.
이종수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등재 쾌거는 그 동안 연구원이 지속적인 유물 수집을 해온 결과로 앞으로도 꾸준히 충남의 유물 수집과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며, 충남도와 예산군과 협의하여 번역사업, 학술행사, 특별전 등 후속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