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니아 잼
[영동=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과일의 고장 영동군의 아로니아가 포도와 만나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영동군은 최근 지역에서 재배된 고품질의 아로니아와 포도를 활용해 아로니아·포도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로니아는 재배가 쉽고 갖가지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어 재배면적이 점점 늘어나는 데 반해 특유의 떫은맛이 생소해 소비자 기호도가 타 과일에 비해 저조한 편이었다.
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 지도사들이 조리실습실에서 포도와 아로니아 혼합 황금비율의 잼을 여러번의 실험을 거치고 개발연구에 매달린 결과, 과일의 고장의 으뜸 과일인 포도와 만나 새로운 모습의 아로니아·포도잼으로 탄생했다.
잼은 영동군에서 생산되고 있는 아로니아와 포도를 혼합하여 만들었으며, 포도로 단맛을 살려 담백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인상적이다.
아로니아 30%, 포도 50% 정도가 함유돼 있고, 설탕을 적게 사용해 몸에도 큰 부담이 없으며, 영동 과일의 풍미가 한껏 실려 있다. 특히, 아로니아 씨가 간간히 씹혀 색다른 식감으로 씹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한편, 영동에서는 현재 180여 농가가 65㏊의 면적에서 아로니아를 생산중이며 고령화시대 농가 신소득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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