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0시 천안시청앞에서 (사)천안시친환경생산자연합회는 집회를 열고 천안시급식지원센터의 직영체제 전환과 현행 친환경농산물 공급방식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사)천안시친환경생산자연합회는 29일 오전 10시 천안시청앞에서 천안시급식지원센터의 직영체제 전환과 현행 친환경농산물 공급방식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천안시 축산과 급식팀은 친화경연합회의 친환경농산물 가격이 너무 비싸게 공급되고 있다며 급식재료 공급방식을 바꿨다”며 “하지만 천안의 친환경 농산물 가격이 타지역에 비해 비싸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천안시는 입찰을 통한 최저가 공급방법, 친환경 인증서의 전체 인증면적 기준 물량분배, 생산현장에서 직접 생산량 파악해 분배, 품목별 인증면적 기분 분배, 품목별 인증면적 분배 등 올해 한학기 동안만 4차례나 공급방식을 바꿨다”면서 “현재 친환경 공급 방식은 학교 영양사들이 생산량과 품질을 알 수 없어 혼란만 초래하고 있으며 농가들은 생산량과 상관없이 분배량이 정해져 일부에서는 농산물을 폐기처분하는 사태까지 초래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농협조공에 위탁·운영되고 있는 천안시급식지원센터는 지역농산물 사용비율이 17%에 불과하며 올해 친환경 농산물 사용비율을 19.1% 감소 시켰다”며 “이는 급식지원센터가 지역 생산 농가를 외면하고 납품업체로 부터 납품받는 손쉬운 방법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급식지원센터를 천안시 직영체제로 전환하고, 현 친환경 농산물 공급방식을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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