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인재상 대구지역 수상자 (좌측부터) 박근용 (대건고), 시제연(대구과학고), 서현교(경북대), 오혜린(DGIST 기초학부), 최효린(경북대), 조규석(계명대 예술대학원).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올해 대한민국 인재상에서 대구지역 고교·대학생, 청년일반 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구시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17 대한민국 인재상’에서 대구가 고등학교 부문에서 2, 대학교 부문 3, 청년일반 부문 1명 등 모두 6명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한민국 인재상 대구지역 수상자는 박근용(대건고), 시제연(대구과학고), 서현교(경북대), 오혜린(DGIST), 최효린(경북대), 조규석(계명대 예술대학원) 씨다.
고교 부문 수상자인 대건고 박근용 학생은 기술개발을 통한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아 3D프린터를 이용한 폐자원 활용을 주제로 ‘2015 청소년 자원순환 리더십 프로젝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에서는 대한민국 대표단으로 참가했다. 또 지역복지관 학생들에게 3D프린터 및 모델링 프로그램 교육 봉사 등을 해 왔다.
대구과학고 시제연 학생은 올해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에 국가대표로 참여, 금메달을 수상했다. 물리분야에서는 담당교사와 같이 한 연구실적이 자연과학 저널 ‘새물리’에 등재되는 등 수학·과학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학 부문에 경북대 영어영문학과 서현교씨는 대학생활 4년 동안 제6회 한중일 포럼, 제5회 아시아 태평양 대학생 물의회, 2017 유엔 청년 대표단을 비롯한 각종 국제회의에 참가, 기후변화와 물문제 등의 지구적인 이슈의 해결을 위한 국제교류에 대한민국 청년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대 조경학과 최효린씨는 사회적기업인 반디협동조합 이사로 활동하며 사람들이 사는 공간을 보다 가치 있게 만드는데 깊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했다. 특히, 신암동 오래된 골목길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LED조명을 설치하는 ‘반딧불 1004’ 프로젝트를 전개, 2015년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에 기여했다.
또 대현동 쓰레기 불법투기지역을 복지관 이용 노인들과 협업해 꽃밭으로 가꾸는 게릴라 가드닝, 김광석길의 젠틀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소외된 방천시장 예술가들을 알리는 축제 기획 등 소외계층과 상생하는 다양한 도시재생 공익활동들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DGIST 기초학부 오혜린씨는 학부과정 재학 중 영국 노팅엄 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과 박사과정에 합격한 인재다. 일본 자기공명의학회가 주관하는 국제 저널에 뇌 기능 연구 논문을 공동 저자로 게재 하는 등 영상의학과 생물학의 융복합적 뇌질환의 진단분야 연구에 재능과 열정을 갖고 있어 미래 뇌진단 분야에 기여할 인재로 기대를 받고 있다.
청년일반 부문 계명대 예술대학원 조규석씨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한 ‘마그다 올리베로(Magda Olivero)’ 국제성악콩쿠르 특별상 등 각종 성악콩쿠르에서 다수 수상했다. 올해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주관하는 해외극장 진출 오디션에서도 우승해 이탈리아 피렌체 극장과 1년 계약하는 성과를 이루는 등 앞으로 대한민국 음악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전국 수상자는 고교생 60명과 대학생 및 청년일반 40명 등 총 100명으로 각 학교의 교사와 학교장, 중앙행정기관 등의 추천을 받은 인재를 대상으로 지역별 심사와 중앙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상과 상금 250여만원 및 부상 등과 함께 역량계발을 위한 연수기회 등이 주어진다.
권영진 시장은 축전을 통해 “어려운 역경에서도 남다른 창의성과 도전정신, 그리고 공동체를 배려하는 인성을 갖춘 인재야말로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다”며, “모든 수상자들이 꿈과 열정을 바탕으로 대구를 넘어 세상에 당당히 자신의 발자취를 남길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3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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