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단 원자력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원전 및 사건사고 경보 고도화’를 제안한 포항공대 박진우 학생이 한국연구재단의 ‘미래 원자력 R&D 추진을 위한 대학(원)생 원자력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국내 자원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방사선검층 연구 제안’을 제안한 ‘Radlog팀’(세종대학교 전지혜 외 1인), 우수상은 ‘원자력:아는 만큼 보인다’를 제안한 ‘개화팀’(부산가톨릭대학교 손은철 외 1인), 장려상은 ‘신전비차(新電飛車)’를 제안한 ‘진달래팀’(경상대학교 신승용 외 1인)이 수상했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대학(원)생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미래 원자력 R&D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고, 대학(원)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미래원자력 R&D 분야를 발굴하고자 이 공모전을 실시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진우 학생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하여 원전 가동/정비 과정을 지능화된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중소규모 설비 간 데이터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한후, 중앙운영체계에 집계되는 데이터를 블록체인 기술로 보호하는 과제를 제안하여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Radlog팀’은 지층의 물리적 특성을 방사선으로 측정하는 방사선 검층기법에 전산 모사와 머신러닝을 접목하여, 검층기법을 최적화하고 측정결과 해석 역량을 강화하는 과제를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개화팀’은 원자력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수준별 원자력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과제로, 장려상을 수상한 ‘진달래팀’은 소형 원자로를 탑재하고 중력을 이용해 원자로를 냉각시키는 전기 항공기를 제안하여 각 상에 선정되었다.
박진우 학생은 “이번에 제출한 과제는 원전 설비나 내부 장비에서 모은 데이터를 분석하여 원전 사고를 막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국민들이 원자력에 대해 무서워하는 이유가 불안감이라고 판단해 설비 간의 사물인터넷과 임의로 데이터를 수정할 수 없고 반출할 수 없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면 투명한 관리가 가능해져 이러한 불안감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연구재단 박병철 국책연구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제안된 과제는 미래 원자력 R&D 발전전략 구체화를 위한 연구분야 기획시 참고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공모전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미래 원자력 연구개발이 지원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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