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그리 큰 사찰이 아니지만 신라 고승 자장율사가 진덕여왕 때(648년)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중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혜소국사가 이곳에 들어와 가르침을 펼 때 일곱 명의 악인(산적)이 찾아들었는데 대사의 현묘한 꾸짖음과 가르침을 받고 모두 개과천선하여 도를 깨우치니, 이후 일곱 명의 현인이 머물렀다 하여 본래 아미산이던 산 이름을 사람들이 칠현산으로 고쳐 불렀다 한다.
국내에 3개밖에 없다는 철당간과 오불회 괘불, 혜소국사비, 안성 봉업사 석불입상 등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보물을 지닌 사찰이다. 단아한 아름다움을 지니는 대웅전은 빛 바랜 단청만이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고 있다. 드라마 <여인천하>에 나오는 갓바치 스님과 제자 임꺽정 이야기의 발원지로 두 사람의 인연과 사연을 기리는 ‘꺽불정’이 남아있다.
▲가는 길: 중부고속도로 일죽IC-안성방향 38번국도-죽산면에서 진천방향 17번국도-칠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