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BC 스페셜’ 캡쳐
1일 방송된 ‘MBC 스페셜’은 ‘당신의 1987’편으로 꾸며졌다.
지난해 말 개봉해 입소문을 타고 있는 영화 ‘1987’은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각자의 그 해를 되새기게 해줬다.
‘박종철 사건’을 가장 먼저 보도했던 신성호 기자는 “보도 후 격려 전화가 많이 왔다. 어떤 엄마들은 전화를 해서 말을 못하고 흐느끼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교도관 한재동 씨는 “경찰들이 영등포 경찰서로 온다는 소문이 있었다. 우연히 이부영 씨가 수감돼 있던 곳으로 왔다. 만약 걸리면 나도 죽고 너도 죽을 수 있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민주화에 대한 신념이 굳건했던 한 씨는 위험에도 굴하지 않았다.
한 씨는 “가만히 있는데 권력이 스스로 내려놓을 턱이 없지 않냐. 수 많은 사람의 희생 하에 민주화가 조금이라도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항시 했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