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의 열 자극을 감지할 수 있는 인공 통각수용기 구현 - 외부의 열 자극을 전기적 신호로 변환시켜주는 열전 소자와 인공 통각수용기를 직접 접합하여 특정 온도(40℃이상)에서 전기적 시그널이 발생하는 인공 통각수용기를 구현했다.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인간의 뇌를 구성하는 신경세포인 뉴런을 전자소자로 구현해내 전기적 신호를 빠르게 처리하는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인체가 통증을 느끼는 통각수용기를 모사한 전자소자가 개발됐다.
황철성(서울대)·김경민(한국과학기술원), 윤정호(미국 메사추세츠 주립대) 연구팀dms 각각의 연구를 통해 멤리스터(memristor)소자를 이용해 통각수용기 특성을 인공적으로 구현했다.
멤리스터란 메모리(memory)와 저항(resistor)의 합성어로, 전류의 흐름에 따라 저항의 세기가 변화하는 전자소자를 말한다.
뉴런으로 전기적 신호를 보내기 위해서는 외부 자극을 감지하고 자극의 강도에 따라 생체 신호를 생성하는 수용기가 필수적이나, 지금까지의 뉴로모픽 연구는 신경 시스템의 또다른 구성 요소인 수용기 부분에 대한 연구가 전무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멤리스터의 임계 스위칭 특성이 특정 값을 초과하는 자극에만 반응하여 통증신호를 전달해 통각수용기와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해 통각수용기를 닮은 소자를 개발했다.
서울대 황철성 교수
황철성 교수는 “이 연구는 세계 최초로 통각수용기 특성을 구현하는 전자소자를 개발한 것”이라며, ”최근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는 휴머노이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연구재단 글로벌연구실사업, 학문후속세대양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 연구 성과는 재료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머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에 논문명 ‘Nociceptive Memristor’으로 각각 1월 10일, 1월 29일 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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