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관내 학교들의 졸업식을 1월로 앞당겼다.
[세종=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세종시 116개 모든 학교에서 졸업식을 1월중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최초로 졸업식 등의 학사일정 마감을 종전 2월 말에서 1월 말로 앞당겨 2월을 ‘3월, 새학년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예년과 달리 1월에 열린 세종시 졸업식은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 문화를 만들어가며 기존의 정형화된 형식에서 탈피했다.
한빛유치원(원장 김정자)은 학부모들이 그동안 고생한 교원들과 자녀들을 위해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연주하여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보람유치원(원장 전선희)은 ‘내 자녀에게 주는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상장을 학부모가 자녀에게 직접 얼굴을 마주보며 수여했다.
졸업축하공연
글벗초등학교(교장 허성애)는 ‘졸업식의 주인공은 나야 나!’라는 주제로 졸업생의 레드카펫 입장과 후배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으며, 연세초등학교(교장 금용한)는 교감의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교장과 9명의 교사들이 졸업하는 제자들에게 그동안의 사랑과 앞으로의 격려를 담아 졸업 축하 공연을 선보였다.
새롬중학교(교장 손경준)는 추억을 떠올리는 그림 벽보를 졸업식장 벽면에 채우고, 졸업생들이 직접 문구를 넣어 제작한 ‘세상의 하나밖에 없는 감사 컵’을 부모님께 전달하며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졸업기념 컵 제작
연동중학교(교장 박성갑)는 졸업생들의 합창과 카드섹션 등 재학생과 졸업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을 열었다.
이외에도 졸업생들이 저마다의 소망을 담은 타임캡슐, 꿈 항아리 등을 학교에 전달하여 20년 뒤에 열어보기로 하는 등 다양하고 독특한 형태의 졸업식이 세종시 곳곳에서 진행됐다.
최교진 교육감은 “각각의 학교 특색에 맞는 다양한 형식의 졸업식 문화를 만들기 위한 세종 교육공동체 모두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졸업은 끝이 아닌 또다른 시작이며 졸업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경험을 토대로 상급학교 또는 사회에 진출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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