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가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서대구 고속철도역 등 남부경제 중심의 사통팔통 철도도시 구축 계획을 밝혔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먼저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구미~칠곡~대구~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은 2015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16년 기본계획을 고시,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정부 건의 후 11년만이며, 오는 2020년 개통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으로 인근 도시 간 연계성 강화에 따른 광역경제권 활성화로 대구·경북 상생발전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산업선 철도’는서대구 고속철도역~대구 국가산업단지에 이르는총 사업비1조1000억 원 규모의 전액 국비 사업으로, 현재 예타 심사 중에 있으며, 올해 예타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는 예타 통과로 대구산업선 철도가 건설되면, 서대구역에서 국가산단까지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고, 전국으로 물류가 유통될 수 있어 산업단지 활성화와 도시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 서남부 주민들의 숙원인 ‘서대구 고속철도역’은 전체 573억 원이 투입되며, 지난 해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올해 착공에 들어가 내년 역사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해부터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방안 검토용역’ 시행 등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동대구역과 균형을 이루는 교통·경제 중심지 건설의 다양한 추진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며, 서대구역 건설과 더불어 역세권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영·호남 상생협력사업인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와 광주를 잇는 191km를 고속화 철도로 건설되며, 사업비는 약 5조 원 규모의 전액 국비로 충당되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
대구시는 지난 해 달빛내륙철도추진협의회 출범식 및 국회포럼 등을 통해 달빛내륙철도 건설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올해는 광주시와 공동예산 3억 원으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한다. 또 내년에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 원 국비 반영과 2020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시 신규사업에 지정될 수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달빛내륙철도가 건설되면 1시간 생활권으로 진입하게 돼 대구~광주권뿐만 아니라 달빛내륙철도를 거쳐 가는 여러 도시권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호남을 남부경제권 벨트 안에 묶어주는 연결고리로 기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는 예로부터 내륙교통 중심지로 동대구역은 서울역 다음으로 승하차 이용객이 많은 역으로 발전했다”며 “앞으로 대구권 광역철도 및 서대구고속열차 역사를 2020년 개통하고, 대구산업선 및 달빛내륙철도 건설도 기필코 성공 시키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대구~김포 노선 ‘요금·수속시간’ 호응에 ‘노선 안정’ 강화키로“
대구국제공항.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지난 해 2007년 노선 폐지 후 10년 만에 부활한 대구∼김포(서울) 노선이 저렴한 요금과 빨라진 수속 절차로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대구∼서울 접근 교통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대구∼김포 노선은 지난 해 12월 부정기 편으로 운항을 시작한 후, 지난 달부터는 정기노선으로 전환해 국내항공 노선의 한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김포 노선의 취약 운항 시간대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저렴한 운임과 탑승수속이 빨라졌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한달 간 탑승률은 50%를 넘어섰고, 최근 주말을 중심으로는 만석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에서 운항하는 대구∼김포 노선은 195석 규모의 A321 기종으로 주 5회(월·화·목·금·일 / 출발 편 기준) 운항 중이다.
대구에서 밤 7시55분(월·화요일은 8시 5분)에 출발해 서울에 밤 8시50분(월·화요일은 9시)에 도착하고, 서울에서 오전 6시55분에 출발해 대구에 7시50분에 도착한다.
셀프체크인 서비스(웹·모바일 체크인, 셀프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할 경우 수속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KTX 보다 저렴한 운임(편도총액 2만6000원)을 상시 운영하면서 호응도도 높아졌다.
정의관 공항추진본부장은 ”대구∼김포 노선이 취항하면서 수도권과 대구의 항공교통 접근성이 강화돼 서울과 대구를 연계하는 관광상품 구성도 가능해 졌다“며 ”10년 만에 어렵게 운항이 재개된 만큼, 노선 안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