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임고서원
[영천=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충효의 고장인 경북 영천시가 새로운 역사테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영천의 대표 선현인 포은 정몽주 선생, 최무선 장군, 노계 박인로 관련 성역화 사업이 하나 둘 완료되면서 영천의 새로운 전통문화 관광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영천의 대표 호국역사 인물은 포은 정몽주, 고려말 화약발명가 최무선 장군, 가사문학의 대가 노계 박인로 선생 등으로 이들의 유적지를 돌아보며 충과 효, 과학정신을 배울 수 있는 테마가 있는 관광체험이 가능하다.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에 소재한 임고서원은 고려말 충절을 지킨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성리학의 기초를 정립한 대학자이며 문집으로 ‘포은집’이 있고 굳은 충성을 읊은 시조 ‘단심가’가 오늘날에 전한다.
영천시가 선생의 충절을 기리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성역화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은 다양한 인성교육으로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근에 운주산승마장과 임고강변공원이 있어 역사문화탐방과 피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곳이다.
최무선과학관은 고려말 화약과 화포를 발명해 왜구 토벌 등 나라를 지킨 장수로 널리 알려진 최무선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영천시가 최무선 장군의 고향인 영천시 금호읍 원기리에 2012년 4월 개관했다.
최무선과학관 내부에는 최무선 장군의 생애와 화약의 역사와 발전 과정에 대한 영상과 그래픽 패널을 비롯해 총통과 화차, 신기전 등 각종 복제유물들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
야외마당에는 항공기, 전차, 장갑차 등 군 퇴역장비를 전시해 전통과학에서 시작된 호국정신을 현대에 접목시키면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최무선 영상체험관과 역사불꽃놀이마당 조성사업을 추진해 기능보강 중이다.
영천시 북안면 도천리에 위치하는 도계서원은 조선중기 가사문학의 대가 노계 박인로 선생의 위패를 모신 서원이다.
노계 박인로 선생은 시문학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당시 수군으로 종군해 무인으로서도 혁혁한 전공을 올렸다.
박노계집 판목(유형문화재 제68호)이 보관돼 있으며, 산자락에 아담하게 자리한 서원과 못이 고즈넉하다.
영천시는 노계 박인로의 업적 거양과 가사문학에 대한 체험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전통문화관광자원 구축을 위해 노계 박인로 가사문학관 조성사업을 2013~2017년까지 전개했으며 현재 개관을 앞두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시는 지역의 선현인 포은 정몽주, 최무선 장군, 노계 박인로 선생에 대한 선양사업으로 영천의 정신문화와 혼을 거양하고 있다”며, “새로운 관광기반구축 등으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관광테마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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