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천안시 문화재단이 전문성 없는 퇴직 공무원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서경원 시의원(나선거구·사진)은 26일 열린 천안시의회 제209회 1차 임시회에서 “지난 1월 문화재단 대표이사 공고 후 천안시 퇴직 공무원이 또 다시 그 자리에 갔다”며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을 외치는데 반해 천안시는 이를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시의원은 “신임 대표이사는 시 공무원 시절 문화관광과에도 근무한 적 없는 문화 예술과는 거리가 먼 행정 공무원”이라며 “대표이사로 선인된 것은 많은 의문점을 갖게 한다. 이런 오만한 관료주의 행정은 문화예술의 퇴보와 지역문화 예술인을 좌절케 하는 적폐”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재단의 사업국장도 본청의 과장이 가있으며 대표이사 마저 상식과 전문성이 결여된 전 구청장이 가 있다. 마치 문화재단이 아닌 구청 하나가 더 생기는 것 같다”며 “새 대표 이사는 이왕 됐으니 천안시 예술인과 호흡을 맞추며 소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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