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 원동보건진료소 앞에서 출발해 읍내로 향하는 시내버스에 탑승한 김영만 군수가 승객들의 안전한 승하차를 돕고 있다.
[옥천=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충북 옥천군이 옥천장날과 청산장날에 운영하는 ‘시내버스 탑승도우미’가 주민들의 정을 이어주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9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8개 노선에 19명의 버스 탑승도우미를 배치한 이래 6년째 이어오고 있는 옥천군의 시내버스 탑승도우미 사업은 올해 지난해보다 2명이 늘어난 도우미 14명이 지난 5일부터 관내 시내버스 13개 노선에 배치돼 이용객들의 승하차 등을 돕고 있다.
이들 탑승도우미는 옥천장날과 청산장날이면 각자 배치된 노선의 시내버스에 올라타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교통약자의 승하차를 도우며 안전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또 노인들의 손주 얘기와 고민도 들어주며 말벗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김영만 옥천군수도 2013년부터 해마다 ‘일일 탑승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5일 이원 원동보건진료소 앞에서 출발해 읍내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한 김 군수는 승객들과 인사하고 승하차를 도우며 정을 나눴다.
김 군수는 “탑승도우미들은 주민들의 정을 이어주는 끈과 같은 존재”라며 “대중교통 서비스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동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시내버스 탑승 도우미 사업이 지속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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