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 표지 논문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연세대 심우영 교수 연구팀이 나노입자를 활용해 손가락으로 누르는 힘의 세기에 따라 대소문자를 구별하는 고감도 3D터치 키보드에 투명함과 유연함이 더해진 고감도 투명 플렉시블 압력센서를 개발했다.
유리처럼 투명하고 종이처럼 휘어지는 웨어러블 기기는 복잡한 고비용 표면처리 공정과 민감도와 투명도를 동시에 향상시키기 어려운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
연구팀은 빛이 잘 투과하는 실리카 나노입자가 터치센서 표면에 돌출되도록 제작했다.
거친 표면을 이용해 압력감지 성능을 극대화했고, 터치센서를 투과해도 색깔의 변화 없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투명도도 우수하다.
개발된 터치센서는 공정이 간단할 뿐만 아니라 주방에서 사용하는 랩, OHP 필름 등 다양한 일상적인 재료 위에 제작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인 장점이 있다.
심우영 교수
심우영 교수는 “이 연구는 트레이드오프 관계로 여겨지던 민감도와 투명성을 동시에 구현한 압력센서를 개발한 것”이라며, “혈압측정 헬스케어 기기와 3D터치 키보드에 기술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으며, 향후 고성능 사용자터치인터페이스와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스몰(Small) 2월 22일에 논문명 ‘Transparent, Flexible, Conformal Capacitive Pressure Sensors with Nanoparticles’로 게재됐으며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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