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준공될 부산 서구 암남동 편의시설 조감도.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항만공사(사장 우예종)은 국내항만에 처음으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형 편의시설이 3월말 감천항에 건립된다고 밝혔다.
‘패시브하우스’란 집안의 열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차단해 최소한의 냉·난방으로 적정한 실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주택을 말한다.
총 예산 5억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로 건립중인 본 시설은 고단열, 고기밀 및 열교환 환기장치를 이용, 환기로 인해 버려지는 열회수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64%나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8월 한국 패시브 건축협회로부터 패시브 건축물 설계인증을 받았다.
주차장, 화장실, 휴게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편의시설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감천항 이용고객과 항만근로자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 우예종 사장은 “국내항만 최초로 에너지절약형 저탄소·친환경패시브하우스형 편의시설 운영을 통해 이용고객 불편해소와 미세먼지 없는 깨끗하고 쾌적한 항만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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