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 촬영지.충청남도 제공
[충남=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택시운전사’, ‘범죄도시’. 지난해 극장가를 휩쓴 이 영화들은 모두 충남에서 촬영했다. 최근 충남이 영화·드라마의 인기 촬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15일 도와 충남영상위원회(위원장 김태원)에 따르면, 최근 2년간 35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충남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작 지원을 받았다.
충남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작 지원은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도내 관광지나 명소에서 촬영하는 영화, 드라마에 대해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충남도내에서 촬영을 진행한 작품은 사업 시행 첫 해 1편, 2016년 14편, 지난해 17편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3편이 촬영을 마쳤다.
지역별로는 태안 신두리해안사구에서 유승호 주연의 ‘봉이 김선달’, 신세경 주연의 ‘하백의 신부’ 등 영화와 드라마, CF, 뮤직비디오, 웹드라마 등 6편이 촬영돼 도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촬영지로 이름을 올렸다.
보령 청소역 일원에서는 송강호가 주연을 맡아 천만 관객 영화로 등극한 ‘택시운전사’를 촬영했다. 윤계상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는 천안 원성동과 신부동 일원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송강호의 ‘마약왕’, 조인성의 ‘안시성’, 강동원의 ‘인랑’, 현빈의 ‘창궐’, 장혁의 ‘검객’ 등도 논산 강경화교학교와 백제군사박물관, 보령방조제, 서천 문헌서원 등에서 지난해 촬영을 마치고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영화와 드라마는 관광지와 명소 홍보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촬영지가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도 충남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영화·드라마 촬영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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