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수치 계곡 | ||
강원도 강릉과 양양을 굽이돌아 마침내 동해로 닿는 남대천. 이 하천의 최상류가 바로 법수치계곡이다. 법수치계곡은 한여름에도 발이 시릴 정도로 물이 차고 맑다. 양양에서 남대천을 따라 법수치로 가는 길에 어성전마을을 만난다. ‘어성전’이라는 이름처럼 민물고기가 아주 많다. 기암절벽이 빚어내는 풍경을 감상하며 두 시간쯤 길을 걷다보면 드디어 법수치. 접근이 어려운 만큼 한적하고 은어낚시와 물놀이하기에 그만이다.
▲길잡이: 홍천→인제→44번 국도→한계령→양양읍→서면 내현리→현북면→어성전리→법수치계곡
플라이낚시 명소 평창 장전계곡
강원도 진부면 장전리에 있는 이 계곡은 그 아름다움에 비해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오대천에서 뻗어나간 계곡으로 그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리왕산 자락에 위치해 주변 경관이 매우 뛰어나다. 1급수에만 사는 열목어가 무리지어 다닐 정도니 물이 얼마나 맑은지 짐작할 수 있다. 장전계곡 하류에서는 플라이낚시를 즐기기 좋고 상류로 들어가게 되면 이끼가 푸른 계곡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길잡이: 서울→영동고속도→하진부IC→33번 지방도→장전계곡
문경팔경 중 으뜸 용추계곡
가평, 함양 등 ‘용추’라는 이름을 가진 계곡은 모두 좋다. 역시 문경의 용추계곡도 마찬가지다. 대야산 입구 주차장 상가를 지나면 용추계곡 입구. 길을 따라 계곡이 달린다. 문경팔경 중에서 최고로 치는 용추계곡은 충북 괴산군과 경계를 이룬다. 대야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이 계곡 덕에 한여름 대야산행도 재미가 쏠쏠하다. 아무리 덥고 지쳐도 계곡에 발을 담글 생각을 하면 얼굴에 저절로 미소가 번진다. 2단으로 이루어진 용추폭포가 이곳의 상징이다.
▲길잡이: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IC→점촌·문경 간 국도변 마성면사무소에서 가은 방향→석탄박물관 방향→922번 지방도 직진→용추계곡
트레킹 하려면 괴산 선유동계곡
괴산 화양동도립공원 내에 있는 이 계곡은 ‘화양구곡’이라고도 부른다. 계곡이 아홉 가지의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이황이 이곳 경치에 반해 아홉 달 동안 머물면서 아홉 구비 계곡마다 이름을 붙여 놓았다. 선유동계곡의 입구인 선유동문에서부터 신선 바둑놀이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몰랐다는 난가대와 기국암, 신선이 은거한다는 은선암 등이 절경을 이룬다. 인근 화양구곡에 비해 더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럽다. 물놀이와 함께 트래킹을 즐기기 좋다.
▲길잡이: 중부고속도로 증평IC→592번 국도→화양1교→충북자연학습원→송면삼거리→선유동계곡
김동옥 프리랜서 tou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