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철 의원의 신상발언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 남구 출신의 자유한국당 이희철 부산시의원(64)은 16일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 전 의원은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 남구청장에 도전한다.
이날 부산시의회 제268회 임시회의 제3차 본회의에서 이희철 전 의원은 신상발언을 갖고 “의정활동을 마감하는 자리라 만감이 교차하지만 반대로 희망 섞인 마음도 함께한다”고 먼저 운을 뗐다.
이어 그는 “4년 동안 시의원으로서 각종 상위법과 해결할 수 없는 일들에 부딪혀 실망한 적도 많았다. 하지만 시민 여러분들의 격려가 큰 힘이었고, 이제 그 힘을 믿고 또 다른 꿈을 꾸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구의회 의장을 포함해 12년, 부산시의원 4년을 부산시와 남구를 위해 살아온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가 잘살고, 행복한 남구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려한다”고 밝히며 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희철 전 의원은 “제가 가려는 길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이 오롯이 남구의 발전만 생각하고, 그 길을 간다면 주민 여러분이 저에게 또 다른 역할을 맡길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이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로 임해볼 생각이다. 그동안 시의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시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4년간의 시정활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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