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현지시간 19∼20일 열리는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부총리는 19일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자리에서 므누신 장관에게 미국 정부의 철강 관세부과에서 한국을 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김 부총리는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조치가 긴밀한 공조가 중요해진 양국 관계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최근 우리나라의 낮은 미국 시장 점유율 등을 감안하면 우리나라가 미국 철강산업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한다.
한국의 철강·자동차 기업들이 투자·고용을 창출해 미국 경제에 기여한 점도 덧붙힌 것으로 알려졌다.
므누신 장관은 한국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답했다. 결론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관세 폭탄 부과 시점이 3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