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태조산공원에서 열린 천안함 46용사 8주기 추모행사에서 구본영 천안시장(오른쪽 1)과 전종한 천안시의장(오른쪽 3)을 비롯한 천안시의원들이 하얀 국화꽃을 들고있다.천안시의회 제공
[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전종한 천안시의장이 천안함 8주기를 맞아 ‘신천안함’ 건조를 촉구했다.
전종한 시의장은 23일 태조산공원에서 열린 천안함 46용사 8주기 추모행사에서 “참사가 발생한지 벌써 8년이 지났지만, 신천안함 재건조에 대한 뚜렷한 계획이 없어 안타깝다”며 신천안함 건조를 제안했다.
정부는 지난 2010년 4월 천안함 침몰참사와 관련해 최신형 초계함 형태로 천안함을 재건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당시 천안시는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하여 모금활동까지 전개했으나 현재까지 신천안함 건조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전 시의장은 “신천안함 건조는 천안시 시민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우리 대한민국의 강력한 조국 해양수호의 결연한 의지를 표출하는 것이며, 나아가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공감하게 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0년 9월 천안함과 자매결연을 맺은 천안시는 매년 5월 31일 바다의 날을 전후해 상호 방문키도 했다.
시는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2011년 유량동 태조산 공원에 시민 성금 등 1억7000만 원을 들여 천안함의 1/7크기의 모형과 ‘서해의 숭고한 불꽃’ 추모비를 제작해 매년 추모식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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