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왼쪽)·임혜경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단일화 최종전 방식에 합의한 후 두 손을 들어 정정당당한 승부를 다짐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시교육감 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단일화 후보인 김성진 부산대 교수와 임혜경 전 부산시 교육감이 최종 결선의 여론조사 시기·기관·문항 등 구체적 방식이 결정됐다.
특히 앞서 합의한 대로 김성진 부산대 교수는 1차 컷오프 때와는 달리 순조로운 단일화를 위해 신인 가산점 부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좋은 교육감 후보추진 부산운동본부(부산교추본)’는 지난 24일 오후 6시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두 후보와 각 대리인, 나영수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단일화 최종전 방식에 합의했다.
앞서 양 후보 측은 지난 22일 여론조사 기관과 문항 등은 합의를 도출했다. 이후 유선과 유·무선의 방식을 놓고 말이 오갔으나, 24일 유선으로 진행키로 최종 결정했다.
부산교추본 나영수 집행위원장은 “여론조사의 비용을 지출할 주체는 유선방식과 유·무선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두 후보와 대리인은 부산선관위와 변호사를 통해 면밀히 파악한 결과 추후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두 후보의 합의에 따라 유선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성진 예비후보는 “나는 1차 때의 유선보다는 무선에서 장점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임혜경 예비후보는 “나에게 무선이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는 무선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1안은 유·무선, 2안은 유선방식으로 하되 자세히 알아본 다음에 문제가 있으면 원안(1차와 같이 유선)으로 하겠다고 의견을 도출했다.
1차 컷오프 때와는 달리 최종전에서는 여론조사 문항 작성 시 이름 뒤에 직책이 들어간다. 본 질문도 조금 줄어든다.
이는 유권자에게 보다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 단일화 최종 결선은 4월 6일에서 8일까지 3일간 실시되며, 결과는 4월 10일 오전 11시 동구 소재 부산 교총회관에서 발표된다.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후보는 1차에서 탈락한 이요섭 전 경남중학교 교장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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