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시의회 김진용 의원(강서구1, 사진)은 오는 12일 시의회 의원회관 지하1층 세미나실에서 부산시 각급 문화단체 대표를 초청해 ‘금수현 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
가곡 ‘그네’의 작곡자로 널리 알려진 금수현(金守賢, 1919~1992) 선생은 부산시 강서구 대저1동 출신으로 일본 토오요오(東洋) 음악학교를 졸업한 엘리트 음악가다.
70년 평생 동안 작곡가·지휘자·음악교육자·음악행정가·극장장·잡지발행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남다른 자취를 남겼다.
특히 선생은 초창기 부산음악문화의 개척자로서 부산음악교육연구회를 설립, 전국 최초의 음악콩쿠르를 개최했다.
‘월간음악’을 창간해 무려 22년 동안 우수음악가들을 국내·외에 발굴·소개함으로써 대한민국 음악문화의 변화와 발전에 중차대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김진용 의원은 “선생의 업적에도 불구, 제대로 된 예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통영국제음악당·윤이상기념공원·윤이상기념관 등이 건립·운영되는 경남 통영의 윤이상 선생의 기념사업과 크게 대비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대저1동 문화시설 용지에 기념관(자료실·공연장)이 포함된 금수현 기념공원을 조성하고, 기존의 금수현 생가, ‘그네’ 노래비, 30리 벚꽃길, 대저생태공원 유채꽃밭, 낙동강변으로 이어지는 문화관광 코스 개발 등을 제안하고, 부산시 문화단체 대표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키로 했다.
김 의원은 오는 24일(부산시의회 제26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금수현 기념공원 조성을 부산시에 요청하고, 5월 1일에는 ‘금수현 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심포지엄’(3시,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을 대규모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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