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안창영, 박만규, 양호영, 안미정 정의당 성남시의원 예비후보. (사진제공=정의당 성남시지역위원회)
안창영, 박만규, 양호영 성남시의원 예비후보와 안미정 성남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는 이날 합동 기자회견에서 “선한 권력이 평범한 시민의 눈높이에서 행사될 수 있도록 스스로의 숙명을 다하고자 출사표를 던진다”고 밝혔다.
4명의 후보는 “대단치 않은 이력과 경력을 가진 그저 또 하나의 시민”이라며 “가락시장에서 농수산물 유통업을 하는 사람(안창영). 자동차를 판매하는 세일즈맨(박만규). 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강사(양호영). 보육교사로 일하는 평범한 주부(안미정)”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시민으로서 책무를 다하고자 세상일에 참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1등이 실수하면 2등이 권력을 받아들고, 또 그 2등이 잘못하면 다시 1등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현재의 제도로는 대한민국, 그리고 성남의 정치를 바꾸지 못한다”며 “정의당과 같은 소수 정당이 성남시민의 위임을 받아 의회에 진입하고 시정을 감시하여 그 존재감을 드러낼 때, 기득권 양강 구도의 견고한 카르텔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복지 선진 도시 성남의 시정이 이재명 시장 개인의 독특한 결단에 기인한 것이라면, 정의당의 ‘정의로운 복지국가 7대 비전’은 수십 년간 이어온 진보정당의 정체성 그 자체요, 굳건한 가치관”이라며 “민주주의를 위한 정치개혁과 강한 정당, 한국 자본주의의 민주적 개혁과 대안의 경제체제, 생태 기반의 지속 가능 사회, 시민의 보편적 권리, 노동권의 확대, 누구나 존중받는 차별 없는 사회, 전 생애와 영역을 뒷받침하는 보편적 복지, 동아시아와 한반도 평화의 주도자 등 당의 자산이자 여기 모인 성남의 정의당이 공통하여 추구하는 세계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의 무상교복 사업이 ‘정치적 유불리’라는 계산대 위에서 9번이나 실패할 때, 지난한 포퓰리즘 논쟁에 휩싸여 성남시민들 속에서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을 때, 정파적 관점이 아니라 오직 시민의 편에서, 오직 상식의 눈으로 냉정히 판단할 수 있는 정의당 시의원이 단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복지도시 성남, 행복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민주도 과학관 설립, 학교 간 네트워크를 통한 질 높은 방과 후 수업, 일몰제로 사라질 공원 지킴이, 공영주차장 확대, LED 가로등 교체 및 하이라인 차선 설치,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 정의당이 할 수 있는, 정의당이 해야 하는 정책을 그동안 탐색하고 연구해 왔다”며 “보다 많은 시민의 삶이 다채롭고 풍요로우며 안전하고 편리할 수 있도록 성남을 지키겠다. 성남시민의 행복을 지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염종운 정의당 성남시지역위원회 선거대책본부장은 “정의당은 창당 이후 성남에서 단 한 번도 지방의회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 반드시 성과를 내 평범한 시민의 눈높이에서 의정을 선도하는 정의당의 존재감을 분명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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