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선거캠페인 피켓을 들고 아침인사를 하는 변광용 예비후보의 모습.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9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자간 허위사실 배포 및 상호 비방 없는 오로지 인물과 정책으로 경쟁하는 클린 선거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변광용 예비후보는 이날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세가 급상승하고 있고 이에 따라 거제시장 후보자 공천을 위한 당내 경선과정에서 후보자간에 도를 넘어서는 상대방 흠집 내기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새로운 거제시대를 여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이번 지방선거가 혼탁선거로 변질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변 후보는 이 같은 입장 표명과 더불어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모든 후보자들에게 클린 선거캠페인을 함께 펼칠 것을 제안했다.
변 후보의 이번 제안은 최근 당내 경쟁자인 문상모 예비후보가 참고인 조사로 끝난 사안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재점화하고 공론화하려는 것에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간 지지자간 균열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 후보자들이 변 후보의 제안에 반응을 보여 지지자들이 원하는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실제 시민들의 관심도 높다. 거제시민 추 모씨는 모 후보의 온라인 지지자 모임 밴드에서 “거제시장 출마자들만이라도 다른 후보를 비방하지 않고 자기의 소신을 가지고 경쟁하고, 후보자의 인물과 당을 보고 진정성을 가지고 투표하고 싶다. 거제시민은 바보가 아니다”라며 당내 후보자간 비방하는 이전투구 양상의 경선 과정을 비난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후보자 결정은 지난 7일 1차 컷오프를 거친 변광용, 장운, 문상모 3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 참여경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