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조선소 정상화 추진 민관협의체 긴급회의 모습.
경남도는 11일 오후 한경호 권한대행 주재로 중형조선소 정상화 추진 민관협의체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채권단(산업은행)에 STX 조선해양의 노사협약안을 수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는 STX조선해양(주) 노사가 노사협약서와 자구계획안을 채권단에서 제시한 제출시한인 9일을 하루 넘긴 10일 오후 늦게 제출해 산업은행 측에서 현재 검토 중인 것과 관련, 산업은행의 수용을 촉구하고자 마련됐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한 창원시 부시장과 STX조선해양(주), 경남 경영자총협회, 창원상공회의소,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조선산업살리기 경남대책위, 경남발전연구원 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STX조선해양(주) 상생방안 마련을 위한 노사협약안 수용 촉구문’을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STX 해양조선 관계자는 “채권단이 노사협약안을 수용하고 수주해놓은 선박에 대한 RG 발급이 이뤄지면, 노사가 합심해 회사를 정상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민주노총 경남도본부 관계자도 “노조에서 큰 고통을 무릅쓰고 협약안에 합의한 만큼 채권단에서 수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한경호 권한대행은 “STX조선해양(주) 노사 양측이 어렵게 만들어 낸 타협안인 만큼 채권단은 불황에 빠진 지역경제를 감안해 수용해 주길 바란다”며 “제출된 합의안은 고용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고정비 40% 감축을 만족시킨 것이다. 노사 모두가 고통분담을 감수하기로 한 만큼 이를 존중하여 정부와 채권단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자구안이 수용되면 STX조선해양(주)은 법정관리를 피하게 되고, 산업은행으로부터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받아 조업 및 수주를 이어가게 돼 정상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장애인 단체와 간담회 실시
경남도는 11일 장애인의 주거권·노동권·문화권 확보를 위해 전국 순회 집회 중인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한장련) 및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경장연)와 간담회를 실시했다.[사진]
두 단체는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연수원 건립과 장애인자립생횔지원조례 제정 등 ‘장애인복지관련 7대 건의안’을 마련해 경남도에 전달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장애인 단체의 요구안에 대해 사안별로 검토 후 추진여부를 결정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장애인 단체와의 간담회는 한경호 권한대행이 장애인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결정하면서 이뤄졌다.
한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열린 마음으로 따뜻하게 대화할 수 있는 복지 행정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쌀 전업농 대상 고품질 쌀 생산교육 실시
경남도는 고품질 기능성 쌀 생산을 위해 11일 창녕 로얄관광호텔에서 쌀전업농 회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고품질 쌀 생산교육을 실시했다.[사진]
이날 교육은 소비자의 고급화 된 기호에 맞는 고품질 쌀 생산으로 경남쌀 경쟁력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정부에서 추진 중인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쌀 전업농 회원들에게 자율적 참여 홍보도 병행했다.
교육에 앞서 조태웅 (사)한국쌀전업농경남도연합회장은 “고품질 쌀을 생산함으로써 쌀이 갖는 가치를 높인다면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쌀전업농 회원이 우선적으로 타작물 재배 참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준간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쌀 생산조정제는 쌀 수급문제와 가격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품질 쌀 생산 체제로의 전환이 요구된다”며 쌀 전업농 회원들의 타작물 재배 10% 참여에도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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