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회에 참석한 김한선 예비후보.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수 예비후보인 김한선 전 53사단장이 무소속인 오규석 기장군수의 한계를 지적하고 나섰다.
김한선 예비후보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기 기장군수는 집권여당 후보가 돼야 최대 현안인 도시철도 정관선 같은 국책사업에 힘이 실린다”며 무소속 오 군수의 한계를 지적했다.
오 군수는 지난 5일 국토부를 방문해 정관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오 군수의 도시철도와 관련한 중앙부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초 방문은 지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 군수는 2012년부터 도시철도 기장선 유치를 위해 국토부 등 중앙부처를 150여 차례를 방문해 설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해당 사업은 2017년 6월 기재부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고 무산됐다.
김한선 예비후보는 “이 같은 국책사업은 중앙부처를 수백 번 방문한다고 해서 추진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중앙부처를 많이 방문한다고 국책사업이 추진된다면, 전국의 모든 기초단체장들이 중앙부처만 찾으면 될 것”이라며 “오 군수의 이러한 행동은 기장군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한선 후보 등에 따르면 현재 정관선은 국토부의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 심의 중에 있다.
만약 국토부의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다면 오는 6월 말경 기획재정부에서 예타대상사업 심의에 들어간다.
기재부에서 1년 정도의 심의를 통과해야만 정관선 사업이 진행되는 것이다.
김 후보는 이같이 중앙정부의 결정에 의해 추진되는 국책사업에 대해 “중앙정부를 수백 번 방문했다는 식의 보여주기식 행정으로는 절대 추진될 사업이 아니다”라며 “기장군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이번에는 반드시 무소속 후보가 아닌 힘 있는 집권여당의 후보가 기장군수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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