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관사촌 구 도지사관사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지난달부터 진행한 시민공모전을 통해 옛 충남도 도지사 공관 및 관사촌의 새 이름이 ‘테미오래’로 결정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154건의 다양한 명칭이 접수됐다. ‘테미오래’는 ‘테미로 오라’는 뜻과 ‘테미와 관사촌의 오랜 역사’를 의미하는 중의적 표현으로 재미있고 친근한 느낌을 은유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퇴메→테메→테미로 음운이 변화돼 온 ‘테미’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마을 이름이며, ‘오래’는 동네의 몇 집이 한 이웃이 돼 사는 구역 안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 ‘역사’와 ‘공동체’의 의미를 모두 살린 이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시는 향후 원도심 문화예술인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기억하기 쉽고 친근감 있는 문구를 새 이름과 연계해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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