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소식 모습.
[김해=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도예가 성낙우의 도자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 열린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지난 20일부터 5월 21일까지 철광산공연장 내 작은문화마당에서 심곡 성낙우 작가의 기획초대전 ‘빛의 성곽’을 개최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총 2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197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창원, 대구, 김해 등 11회 개인전을 개최했다. 한국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미술인상 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도 갖고 있다.
경남미협회장을 역임하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심곡도예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작가는 물레를 돌려 만들어내는 전통적인 도자기 제작방식과는 달리, 자신의 손길에 따라 두께가 결정되는 조형도자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왔다.
미끈하거나 둥근 모양이 아닌 독특한 생김새의 도자는 오묘한 느낌을 주며 그에 겹겹이 그려진 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보는 이로 하여금 온화함을 갖게 한다.
성낙우 작가는 “자연 풍광을 그리는 방식은 그대로지만, 도자의 형태를 호박으로 변화해 복을 기원하는 주술적인 의미도 깃들였다”며 “도예 입문 50주년의 첫 개인전을 가야테마파크에서 개최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김해가야테마파크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참여 작가를 김해에서 경남으로 확대해 김해시민은 물론, 경남도민을 위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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