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지원센터를 방문한 변광용 예비후보(맨 오른쪽).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변광용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노동절을 맞아 일 비정규직 지원센터를 방문해 각종 현안을 청취하고,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변광용 후보는 이날 “산업전선에서 이 땅의 주인공으로 묵묵히 일해 온 노동자들이 축복받아야 할 오늘, 우리의 노동현실을 되돌아보면 암담하기만 하다”며 “많은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환경에 노출돼 있다. 청년 실업률이 조금도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젊은이들을 더욱 곤궁에 빠지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제의 경우 수년간의 조선경기 불황으로 인해 지난해 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고, 인구도 처음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런 암울한 거제의 경제상황을 볼 때 참으로 가슴 아프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변 후보는 특히 “거제 시민과 양대 조선소 노동자들은 IMF와 금융 위기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거제 경제를 뒷받침했다”며 “모범적인 시민정신과 노동자상을 실천한 위기 극복의 산 증인”이라고 강조했다.
변 후보는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그는 “지난 4월 거제에 대한 정부의 고용위기지역 지정과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연장은 정부의 추경편성과 더불어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침체된 거제 경제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 거제시장에 당선되면 정부 여당과 보다 깊게 소통해 조선산업 지원을 비롯해 관광 인프라구축 등 거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체질 개선을 통해 새로운 거제, 지속성장이 가능한 거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동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변 후보는 “작년에 있었던 삼성중공업 크레인 참사 때의 피해 노동자 및 가족들이 아직도 사고 후유증과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다시 한 번 노동 환경과 안전에 대해 마음 속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변광용 예비후보는 “노동자는 대한민국의 기둥이자 보배”라며 “노동자의 날을 맞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땀을 흘리는 거제 시민과 양대 조선소 노동자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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