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계교 전경
[옥천=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충북 옥천군은 안내면 인포리 장계교에 5월까지 2000여 만원을 들여 군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 자살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에는 CCTV 2대와 LED등 2개, 스피커 2대, 적외선감지기 2대 등이 포함돼 있다. 누군가가 다리 난간에 접근하거나 난간을 넘는 행동을 취할 경우 이를 감지해 자동 경고 방송이 내보내지는 원리다.
이와 연결된 군 통합관제센터에는 경보음이 울리며 난간 상황이 모니터 화면에 송출된다. 관제센터 직원은 대화를 통해 자살시도를 막거나 지연시켜 구조시간을 버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장계교는 폭 10m, 길이 361.7m, 높이 30m 규모로 1980년 11월에 만들어진 이 다리는 사람 통행이 가능한 인도가 없고 난간 높이도 85cm에 불과해 2010년 이후 투신자살 사건이 4건 이상 발생했다.
군은 자살시도 및 추락사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자살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청호 주변 경관이 뛰어난 아름다운 장계교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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