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2 ‘제보자들’ 캡쳐
14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 억울한 사연이 있다는 소식에 한 아파트 단지를 찾았다.
이곳에 거주하고 잇는 제보자 김성희 씨는 1년째 수도가 끊긴 집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물 한방울 나오지 않는 곳에서 세탁기 작동은 물론 손 한번 제대로 씻을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 씨의 주장에 따르면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입주자 대표가 단수 조치를 지시한 사람이라고 했다.
지난해 3월, 김 씨가 수도 요금을 미납했다는 이유로 수도를 끊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씨는 수도 요금을 모두 납부했으며 주민들이 관리비 운용 비리 의혹을 제기하자 자신을 쫓아내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입주자 대표는 오히려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김 씨의 집에 관리비가 미납돼 수차례 내용 증명까지 보냈지만 끝까지 납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입주자 대표는 공공 주택의 특성상 통합으로 관리비를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성희(가명) 씨가 공용부분에 해당하는 요금을 내지 않아 다른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했다.
관리비 비리 의혹 역시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37년째 실종된 남매를 기다리고 있는 어느 노부부의 안타까운 사연도 전했다.
어려운 형편에 가족이 흩어져 살다가 남매를 잃어버린 부부.
37년 동안 묘연했던 남매의 행방은 의외로 사진 한 장이 단서가 돼 쉽게 실마리가 풀렸다고 한다.
그리고 끈질긴 수사 끝에 드러난 진실. 남매는 실종되고 약 6개월 후 입양 단체를 통해 프랑스로 입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