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 지역에너지기업 수출증대 및 해외진출 경쟁력 강화 기대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와 몽골 울란바타르시의 농업, 도시개발 분야의 교류활동 등 상호 신뢰가 실효를 거두었다.
경북도는 15일 도청에서 몽골 울란바타르시-한국에너지공단-동북아시아자치단체연합과 울란바타르시 주택에 ‘지역기업의 친환경에너지 자립시스템 수출모델을 개발·지원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관용 지사, 바야르후(P.BAYARKHUU) 몽골 울란바타르 부시장, 박병춘 한국에너지공단 대경본부장, 홍종경 동북아시아지역 자치단체연합 사무총장 등 30여명이 함께했다.
경북도청
도에 따르면 그동안 울란바타르시는 경북도에 몽골 석탄난방문화 개선의 근본 해결책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이에 도는 양 기관간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왔고, 그 결과 도가 제안한 주택 신재생에너지자립시스템 시범모델을 상호 공동 개발·지원하기로 한 것.
도는 1년간의 기술 테스트 등 극한의 현지 적응기간을 거쳐 상용화된 모델이 개발되면 몽골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에 적극 보급하기로 했다. 몽골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주택 보급 지원정책에도 힘을 보탤 것을 합의했다.
이번 4자간 공동협력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경북도는 몽골 에너지 자립마을 구축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과 행정·기술연수을 지원한다. 울란바타르시는 경북도 기업의 몽골 수출과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에 필요한 법률적 제도개선 및 정부지원정책을 마련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기업 제품 몽골 수출과 관련된 기술지원, 해외인증·등록, 전시회 참가, 연구·개발 등을 지원한다. 동북아시아지역 자치단체연합 사무국의 경우 경북도의 대몽골 경제협력에 대해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도 몽골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의 효율적인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울란바타르시 주택에 신재생에너지 자립시스템 등을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올 하반기에 벌이고,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양측이 상호 협의해 부담한다.
경북도는 몽골 재생에너지시장 진출을 선점해, 시장규모 부족 등으로 성장 한계가 있는 지역 에너지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별 맞춤형 원스톱 지원으로 몽골 진출 기업리스크를 최소화해 중소기업의 몽골 진출을 확대 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몽골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에 진출할 지역기업을 한국에너지공단을 통해 모집 중에 있다.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지역기업은 공단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양국 협약기관의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관용 지사는 “그 동안의 몽골 교류·협력활동이 기업 해외진출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경북의 경제영토 확장을 위해 다각적인 지방외교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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