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가 2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양일등도시’ ‘평화도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은 삼국시대 교역지, 인천상륙작전 등 해양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대한민국의 대표 해양물류 중심지로 북한과 바로 접경해 있는 대한민국의 최대 도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양일등도시, 인천’과 관련해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으로 해양도시로서의 상징성 강화 ▲경인아라뱃길~한강 유람선 운항 추진 ▲국립 인천해양대학교 건립 ▲여객선 준공영제 확대 추진 ▲한국극지연구원 설립 및 제2쇄빙연구선 인천항 모항 지정 ▲해사법원의 인천 유치 추진 ▲인천 제1항로(팔미도~북항) 14m 수심 확보 ▲인천 항만배후단지 조성 및 임대료 지원 확대 등을 구체적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우선 “300만 인천시민들이 다양한 해양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유치해 해양도시로서 상징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했고, “경인아라뱃길 인근지역 개발을 통해 인천을 넘어 2500만 수도권 시민 모두를 위한 친수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했다.
또한 “현재 인천지역의 해운 물류산업 여건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반면에, 해양교육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고, 관련 고등교육기관도 부산 등 동남권에 집중되어 있는 실정”이라며 “효과적인 해양인적자원 양성을 위해 인천에 국립 인천해양대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평화도시, 인천’과 관련해서는 ▲서해5도 주민들의 정주생활지원금을 20만원으로 인상 ▲남북 농수산물 직거래 선상파시(波市)와 농수산물 가공 유통시설 건립 ▲서해안 광역교통망 조성 ▲남북교류사업 확대 추진 ▲해양평화공원, 서해평화수역 조성 추진 ▲금강산 관광에 비견할 만한 관광상품 개발 ▲전국 최초 이북도민연합회 회관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와관련, 그는 “탈북민들을 위한 통일부 산하 통일센터를 전국에서 첫 번째로 유치할 정도로 그 누구보다 남북통일과 평화정착에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향후 한반도 평화 분위기 상황에 발맞춰 북한과 바로 접경해 있는 인천을 남북간 평화를 상징하는 대표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경험을 살려 서해5도에 남북공동어로구역을 설정, 수산물 공동 생산 판매를 위한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해상파시(波市)에서 농수산물이 모두 거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수십년 동안 남북간 갈등으로 인해 고통받아온 접경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 확대를 중앙정부에 요구하고, 향후 서해 5도 주민들의 정주생활지원금을 현행 10만원에서 현실화해 월 20만원씩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강화 교통평화산업단지와 서해평화협력벨트를 조성하고, 접경지역 발전을 이끌 산업인프라도 확대해 나가며, 이북도민연합회관을 건립해 실향민들의 애향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확대하고, 향후 송도~영종~강화, 더 나아가 북한까지 연결하는 서해안 광역교통망도 구축해 나가고, 서해평화수역과 해양평화공원을 조성해 금강산 관광에 비견할 만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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