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6.13 지방선거 원희룡(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도민 속으로 프로젝트’ 의 시작을 알렸다.
원희룡 후보는 24일 오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도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제주의 위대한 시대를 만들어가는 ‘도민 속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도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서 듣겠다“며 ”새로운 원희룡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 4년은 부동산 개발위주의 난개발에 브레이크를 걸고, 성장위주 정책이 초래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제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초석을 가지는 시간이었다”면서 “난개발 잔치의 설거지를 해야 했고, 난개발의 불을 끄는 소방수 역할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 중앙정치에 익숙한 나머지 합리성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정책을 판단하고 추진하느라 도민 여러분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더 가까이 가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도민 여러분의 생각과 의견을 충분히 듣지 못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것이 때로는 도민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고, 우리 안에 갈등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며 “도민 여러분들이 감내하고 계신 고통 또한 컸다는 점 송구스럽다. 이 모든 것이 제 책임이고 제 부족함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그동안 발표한 핵심 공약을 소개한 후 ”우리나라 많은 직장인들이 제주에서 사는 것을 꿈꾼다. 이 또한 제주사람들이 꾸는 꿈과 다르지 않다“면서 ”이들을 위한 지원과 배려도 제주가 더 커지는 꿈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앞으로 4년은 위대한 제주도민과 함께 제주가 커지는 꿈을 실현시키는데 온 힘을 쏟겠다”며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선관위를 찾아 기자들과 마주친 자리에서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도덕성과 정책 검증은 모든 후보들에게 기본이고, 정책 대결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공약 16번까지 발표했는데 앞으로 유권자들과 공개적으로 만나는 자리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제주도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변화해야하는지 도민들과 토론하는 과정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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