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서귀포예술의전당은 6월 7일 오후 7시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국립현대무용단 2013년 해외안무가초청 공연 ‘증발(Into Thin Air)’을 무료 상영한다.
‘증발’은 이스라엘 안무가 이디트 헤르만의 안무로 현대사회의 공허를 만화적 상상력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디트 헤르만은 이스라엘 클리파 씨어터(Clipa Theater)의 예술감독이자 이스라엘 현대무용의 메카인 수잔 델랄 센터(Susanne Dellal Centre)의 ‘쉐이드 오브 댄스’의 예술감독을 맡아 세계적으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은 허공 속으로 사라지는 우리 삶의 지향점 혹은 가치들을 향해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동시에 다양하고 풍부해지는 현대사회의 문화가 물질은 가득 차 있지만 속은 비어있는 것으로 바라본다.
만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의상과 소품 및 분장을 한 무용수들이 보여주는 듀엣 및 군무 장면은 연관성이 있는 듯 없는 듯한 모호한 관계와 구도를 조화롭게 이루며 유머러스하면서도 역설적인(블랙 코미디) 텍스트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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