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일권 양산시장 후보의 유세 모습.
[양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완전히 새로운 양산을 표방하며 양산 최초의 진보정당 소속 시장을 노리는 김일권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오전 6시 30분 강서동 영대교 앞에서 선거유세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섰다.
강서동은 김일권 후보가 태어난 고향이자 두 번의 양산시의원 배지를 달아주면서 양산시의회 의장을 거쳐 양산시장 후보로까지 오는 정치적 발판을 만들어 준 정치적 고향이다.
이날 오전 강서동 영대교 앞에서 첫 번째 유세를 시작한 김 후보는 공단으로 출근하는 유권자들에게 아침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오늘은 공식선거운동 첫 날이라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기 위해 16년 전 제가 처음 정치에 도전했던 상징적인 장소인 영대교 앞에서 첫 번째 유세를 시작했다. 특히 인접한 춘추원 현충탑이 영대교를 내려다보고 있는 만큼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들의 그 정신을 가슴 깊이 새겼다”며 첫 유세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 후보는 “8년 전인 2010년 무소속, 2014년 민주당, 그리고 올해 다시 민주당 시장후보로 나서면서 지역 기득권인 보수 정치세력과 당당히 맞서왔다”며 “2017년 대한민국이 바뀌었고, 2018년에는 양산이 바뀔 차례인 만큼 반드시 승리해 양산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양산은 그동안 개발 중심의 보여주기식 정책이 난무했고 지역 패권주의에 함몰돼 있었다”며 “이제 그 낡은 역사를 끊어내고, 완전히 새로운 양산, 사람의 가치가 우선인 양산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일권 후보는 “양산부산대 유휴부지 개발, 지식기반산업단지 육성, 도시첨단산업단지 구상.도시가스 100% 공급, 시장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 등 여러 가지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양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며 “신도시 준공 이후 조금씩 정체돼 가고 있는 양산을 다시 일깨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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