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철씨가 출하를 앞둔 멜론을 살피고 있다.
[옥천=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멜론을 재배하는 충북 옥천군 군북면 국원리 박재철씨(68)는 출하를 앞두고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국원리 멜론은 참외농사를 짓던 15농가가 멜론으로 전향해 농사를 지어오다가 현재는 군북면 국원리 일대 3농가가 4000㎡ 정도의 하우스에서 멜론을 재배하고 있다.
국원리서 가장 처음으로 멜론 농사를 짓기 시작해 올해로 28년째 멜론 농사를 이어오고 있는 박씨는 1500여㎡ 규모의 하우스에서 그물무늬의 머스크멜론이 아닌 양구멜론을 재배하고 있다.
이 멜론은 그물무늬가 없이 매끈한 표면에 진한 황금색을 띄며 과육 속살은 하얀 게 특징이며, 과육의 부드러움과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뤄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씨의 멜론은 다음 주부터 출하돼 오는 25일까지 수확된다. 가격은 6개들이 15kg 한 상자에 3만원, 2~3kg짜리 한개는 5000원선으로 옥천에서 보은으로 넘어가는 4번 국도변 하우스 옆에 위치한 원두막에 내놓으면 금세 팔린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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