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제주도당은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록 도지사 후보를 출마시키지는 못했지만 각 부분을 대표하는 5명의 후보들이 도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후회없는 선거 운동을 했다”며 “정의당 후보들을 지지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삼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로서 선대위를 해산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지역구에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김대원 후보, 농민을 대표하는 고성효 후보, 비례대표로는 장애인, 청년, 여성을 대표하는 고은실, 김우용, 김경은 후보가 출마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당득표율 6.1%를 획득했던 정의당 제주도당은 이번 선거에서 그 두 배에 가까운 11.87%를 얻어 비례의원 1석을 배정받아 정의당 제주도당 창당 이래 첫 원내정당이 됐다.
비록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한 김대원 후보는 35%(득표수 3327), 고성효 후보는 29.31%(득표수 2005)를 각각 획득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6.13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기자 회견을 열고 “후회 없는 선거운동을 했다”며 “도민의 지지로 광역비례의원을 배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제주의 산적한 과제들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며 “선거의 최대 쟁점이었던 제2공항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도 찾지 못한 채 강행될 위기에 처해 있다. 모든 행정절차를 중단하고, 도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 처리, 대중교통체계 개편 등 생활과 밀접한 현안들과 관련해 소통하고 협력해 슬기로운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원희룡 도정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이번 선거기간 거의 모든 후보가 제주의 환경을 지키겠다고 공약했다“면서 ”저희는 국제자유도시 미래비전을 폐지하지 않고서는 앞서의 공약을 제대로 실현할 수 없음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와 뜻을 같이 하는 정당,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새로운 미래비전을 모색하고, 공약이 선거가 끝나면 휴지조각이 되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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