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고 수준의 상금을 내걸고 2011년 시작된 일요신문 만화공모전은 꾸준히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했다. 만화시장이 종이만화에서 웹툰으로 급속히 변화하는 과정에서 위기를 맞아 수상작을 내지 못한 해도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다시금 ‘만화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2016년 6회 대회부터는 웹툰 플랫폼과 제휴하여 연재처를 확대하고 작가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강화했다. 특히, 올해 공모전을 공동진행하는 서울미디어코믹스(구 서울문화사)는 출판만화 분야에서 전통과 명성을 쌓은 전문 만화기업이며 ‘빅툰’ ‘마녀코믹스’ 등 웹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수상작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통해 작가와 주최 측이 윈윈하는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올해 만화공모전의 심사기준은 작화와 스토리의 완성도와 독창성이다. 심사는 ‘대상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심사를 거쳐 대상서바이벌에 진출할 10작품을 선정한다. 이후 100만 원씩의 고료를 지급하고 한 달에 걸쳐 추가 작업한 원고를 제출받는다. 이를 최종심사에 반영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대상서바이벌은 작가의 연재능력과 작품의 완성도를 심사에 좀 더 정밀하게 반영하는 데 의미가 있다.
현역 작가와 지망생을 포함한 누구나 작품을 응모할 수 있고, 응모분야도 만평을 제외한 모든 장르에 열려 있다. 제1회 만화공모전 대상작인 ‘롱리브더킹’은 온라인에서 200만 명이 이상이 구독한 인기작으로 현재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영화로 만들고 있다. 주인공 장세출 역에 배우 김래원이 캐스팅돼 크랭크인을 기다리고 있다.
작품 접수처를 포함한 자세한 응모방법은 일요신문 홈페이지 만화공모전 코너를 참조하면 된다.
권성윤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