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2 ‘제보자들’ 캡쳐
9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 제작진은 경기도의 한 농촌 마을의 목소리를 들었다.
수시로 날아드는 골프공 때문에 수십 년 동안 살던 곳을 떠아냐 할 상황이라는 주민들.
날아온 골프공은 비닐하우스에 구멍을 뚫어 작물을 손상시키고 심지어 골프공에 맞아 골절을 당한 주민도 있었다.
바로 마을과 불과 50m 거리에 위치한 골프장 때문이다.
골프공 뿐만 아니라 밤늦게 까지 켜져 있는 야간 조명, 잔디에 사용되는 농약으로 인한 피해도 호소하고 있다.
최근 해당 골프장이 기존의 9홀에서 18홀로 증축한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현재의 피해 상황에도 뚜렷한 해결책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골프장 증축 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골프장측은 증축하게 되면 친환경농약을 사용할 계획이기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거라며 반론하고 있다.
이어 붕괴 위기로 잠 못 이루는 아파트 주민들도 만났다.
인천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노후로 인해 많은 균열이 생기고 건물 자체도 7cm 정도 기울었다고 이야기 한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 내에 40cm 크기의 싱크 홀이 벌써 7개가량 생겨 지반이 침하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원인을 아파트 밑으로 생긴 지하터널 공사 때문이라고 말한다.
2014년 이 아파트 밑을 통과하는 터널 공사가 시작되고 발파가 진행되면서 이 아파트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고속도로를 만든 주체인 국토교통부는 오히려 이 공사로 인해 아파트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주민들에게 고속도로 공사로 인한 피해의 인과관계를 직접 입증하라는 상황이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