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올해 장마는 유난히 짧았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지방을 포함한 중부지방 장마는 6월 26일에 시작해 7월 11일에 종료돼, 장마기간은 16일로 평년(32일)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이후 폭염이 계속되어 충남 대부분 지역의 최고 온도는 33℃이상이 유지되고 있으며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전국에 전단지 마냥 뿌려진 상태다.
이런 날씨는 대체 언제쯤 지속 되는 걸까.
기상청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유라시아 대륙이 평년에 비해 매우 강하게 가열되어 고온 건조한 티벳 고기압이 한반도 부근으로 확장했다.
우리나라는 대기 중하층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 ▲ 대기 상층으로 고온의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 ▲ 맑은 날씨로 인한 강한 일사 효과까지 더해져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러한 기압배치는 당분간 계속 유지되고 다음 주까지도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진다고 밝혔다.
기상청관계자는 “고온현상과 함께 습도도 높게 나타나 불쾌지수와 더위체감지수가 높기 때문에 낮 동안의 야외활동을 자제하기 바라며,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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