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행사 당시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중 하나인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서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제22회 기장갯마을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장갯마을축제는 해마다 여름 피서철에 맞춰 지역 주민과 전국에서 온 피서객들이 어우러져 해변에서 즐기는 기장군의 대표 여름축제이다.
축제 첫날인 1일엔 초대가수 지원이의 축하공연과 ‘마지막 해녀’ 공연 및 신영균 고은아 황정순 이낙훈이 주연한 영화 ‘갯마을’(김수용 감독·1965년) 상영이 이어진다. 이는 난계 오영수 선생이 일광의 학리를 무대로 쓴 명작 단편소설 ‘갯마을’이 축제의 중요한 계기이자 소중한 문화자산임을 되새기는 순서이기도 하다.
둘째 날인 2일에는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성황제, 길놀이퍼레이드와 함께 제3회 기장갯마을 가요제(KNN녹화)가 열린다.
기장군민들이 참여하는 이번 가요제는 기장군민들의 끼와 열정을 볼 수 있으며 노래를 통해 단합하고 소통하는 화합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초청가수 김용임, 박구윤, 진시몬 등의 축하 공연도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3일에는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 줄 일광 별밤 나이트가 펼쳐진다. 기장군 홍보대사 한혜진, 초대가수 신지(코요태), 나상도 등의 축하 공연도 이어진다.
제22회 기장갯마을축제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올해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맨손고기잡이, 조개잡이 체험을 축제기간(3일) 동안 매일 진행하고 기장역사문화체험관 운영, 다도체험 및 도자기 만들기 체험, 네일아트, 타투 등의 체험 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일광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강송정 공원 일원에서 갯마을축제의 모티브가 된 전국문학인 초청 오영수 문학제가 개최되며 전국 문학인의 시화전과 시낭송회 등을 볼 수 있다.
한편 한여름 일광해변의 밤을 아름다운 낭만으로 물들게 해 줄 제16회 일광낭만가요제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 재능 있는 아마추어들의 노래경연이 진행되며, 사전접수는 일광낭만가요제추진위원회로 하면 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제22회 기장갯마을축제 및 제16회 일광낭만가요제는 남녀노소, 세대를 아울러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다양한 체험행사로 시원하고 활기 넘치는 바다를 경험 수 있고 동해남부선 개통으로 늘어나는 기장군 방문 관광객의 관내체류를 유도하여 지역경제 활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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