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 온종합병원은 지난 3일 병원 15층 대강당(정근홀)에서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제3기 의료인턴십 발대식을 개최했다.<사진>
이번 의료인턴십 프로그램은 의사 또는 간호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마련된다.
의료진들의 진료과정, 환자 서비스방법 등 이론이 아닌 생생한 의료 현장 체험으로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고, 의료에 대한 가치를 발견하는 배움의 장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게 목적이다.
온종합병원 관계자는 “그간 폭발적인 반응과 참가 신청에 힘입어 이번에도 여름방학을 맞아 3기를 진행하게 됐다”며 “치열한 경쟁을 거쳐 총 31명의 학생이 인턴십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온종합병원에서 2박 3일간 합숙하며 병원라운딩과 각 진료과 체험, 의료진 강의 등을 통해 병원에 대한 이해와 업무를 직접 체험한다.
온종합병원 의료진 24명은 학생들의 지도교수가 되어 직무 체험과 진로 상담 등을 돕는다.
8명의 특별강사는 병원과 의사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특강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 3기 의료인턴십은 온종합병원의 암병원 개소를 기념해 국제진료센터 진료 참여 등 더욱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인턴십에 참가한 이 모군(18)은 “신경외과 의사라는 꿈을 가지고 있는데 직접 신경외과 의사를 만나 멘토링을 할 기회에 참여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이번 체험이 꿈을 향해 더 열심히 공부하는 자극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온종합병원 정근 이사장은 “의료전문대학에 진학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이번 인턴십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인 꿈과 사명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다음 방학에도 여건이 맞으면 청소년 의료인턴십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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